생활상식

건강관리(노화.. 막을수는 없지만 늦출수는 있다)

오솔길(서울) 2009. 5. 22. 10:51

노화, 늦출 수 있다
◀ANC▶

나이가 들면서 늙는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데요.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젊어 보일 수는 없을까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죠.

◀ANC▶

중요한 것은 성장호르몬 관리라고 합니다. 황선숙 아나운서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황선숙 아나운서 ▶

안녕하세요.

◀ANC▶

외모가 젊어 보이려면 무엇보다도 성장호르몬이 중요하다고 하던데요.

◀ 황선숙 아나운서 ▶

그렇습니다.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이제는 삶의 길이가 아닌 삶의 질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좀 더 건강하게 좀 더 젊게 보이면서 살 수는 없을까 고민하게 되는데요.

그 답이 성장호르몬에 있습니다. 노화과정의 핵심 열쇠인 성장호르몬에 대해서 오늘 건강플러스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VCR▶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진행되는 노화는 거스를 수 없는 이치입니다. 하지만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늦출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성장호르몬을 어떻게 유지하고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성장호르몬은 사람의 몸 가운데 대뇌 밑에 위치한 콩알만 한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성장호르몬 하면 성장기 어린이들의 키를 크게 하는 호르몬 정도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성인에게서도 분비되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INT▶ 김성운 교수/경희의료원 내분비외과
“성장이 완료되고 난 성인에게서는 성장호르몬이 나오더라도 키 크는 것 이외에 모든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고 관장하는 그런 호르몬입니다. 따라서 성장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성인이 됐을 때의 작용이 지방을 줄일 수 있고 근육을 늘리고 세포의 활성을 도모하는 호르몬입니다.”

◀ 황선숙 아나운서 ▶

성장호르몬은 20대에 가장 많은 양이 분비되고 그 이후 매년 1.44%씩 감소하기 시작해 6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평균 수준보다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부족한 경우 노화현상은 더 빠르게 진행되며 우리 몸에는 이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INT▶ 정윤석 교수/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성장호르몬이 결핍되면 근육량이 줄게 되고 그 다음에 지방량이 늘어나게 되고 골밀도가 감소합니다. 따라서 비만을 초래하게 되고 상대적인 근육저하로 인해서 근력운동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또 더 진행되면 골다공증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황선숙 아나운서 ▶

또 몸의 모든 대사가 느려지고 혈관 속에 지방질이 계속 쌓여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데요. 특히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시켜 이로 인한 사망률이 정상인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우울증이나 불면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내 몸에 성장호르몬 분비가 잘 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INT▶ 김상우/내과전문의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 중에 인슐린 인자라고 있습니다. 그걸로 간단하게 피검사를 해서 측정해 보면 알 수 있고요. 보통 20대 때는 한 350 정도 유지가 되다가 40대부터 노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그때가 한 250 정도로 떨어지게 되고 60대,70대가 되면 150 정도로 떨어지게 됩니다.”

◀ 황선숙 아나운서 ▶

노화의 핵심 열쇠인 성장호르몬을 유지하려면 성장호르몬요법이 필요한데요. 이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그리고 약물요법으로 나뉩니다.

우선 식이요법으로 중요한 것은 동물성단백질 섭취입니다. 따라서 노인과 중장년층 식습관 중에서 고기를 제한하는 것은 성장호르몬 분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 하나 충분한 수분 섭취인데요. 하루에 1.5리터에서 2리터 정도, 즉 8컵 정도의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히 떨어지는 50대가 넘으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앉았다 일어서기, 팔굽혀펴기와 같은 근력운동을 일주일에 2일, 한 차례에 30분씩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약물요법은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부족한 성장호르몬의 양을 측정하고 부족한 양을 채워주는 것입니다. 이때에 나이와 체중, 투여 효과를 고려해 치료해야 합니다.

◀INT▶ 김성운 교수/경희의료원 내분비외과

“이러한 성장호르몬의 결핍이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약 3분의 1에서 나타나게 되죠. 이런 분들은 성장호르몬 결핍이 생기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쓰는 성장호르몬의 약 10분의 1의 용량만 투여해 주어도 우리 몸에서는 활발한 대사 작용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 황선숙 아나운서 ▶

사람이라면 누구나 젊어보고 싶은 것은 당연한 마음입니다. 노화, 막을 수는 없지만 성장호르몬을 제대로 잘 유지하고 관리한다면 좀 더 건강하고 젊은 노년기를 보낼 수 있습니다.

◀ANC▶

성장호르몬, 어떻게 보면 건강유지에 필수인 셈이네요.

◀ 황선숙 아나운서 ▶

그렇습니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모든 성인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는 것 기억해 주시고요.

앞서 말씀드린 많은 방법들 외에도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잠을 잘 주무시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잠을 잘 때에는 성장호르몬 분비가 왕성하게 일어나거든요.

그런데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낮의 활동량이 밤의 깊은 잠과 연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몸을 많이 움직이시는 것이야말로 젊음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지름길이라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ANC▶

황선숙 아나운서, 정말 좋은 정보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