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싱글1집은 방송에서 본 적이 없어 모르겠고...
이 정규4집부턴 확실히 디제이덕이란 말 대신 그들을 디제이디오씨라고 불렀다...
DOC와 춤을이란 노래 제목이었을까? 아님 자신들의 변신을 표현한 걸까.. ㅡㅡ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때 "디제이덕이라고 왜 안하지?"하며 의아해 했던 기억이 있다.
암튼..
사람들은 DOC가 5집이 극한 상황에서 나온 앨범이라고들 많이 하는데..
4집앨범의 성공은 5집 다음으로 드라마틱하다.
내 생각에 DOC는 당시 정말 위기였다..
소속사와의 결별, 사실상의 팀 해체, 싱글앨범의 판매중지는 나중에야 알게 된 거지만...
무엇보다 난.. DOC의 인기 자체가 떨어졌음을 피부로 느꼈었다..
서태지에 비해 작은 팬덤이었지만 중고딩들에게 꽤 인기가 있었으나, 이제 외모도 옛날같지 않고.. ㅋㅋㅋㅋ
그리고.. HOT가 등장했거든요.. ㅠㅠ
보통 1집에 대박나면 2집이 정점을 찍던데, HOT는 딱 그 상황...
10대에 딱맞춘 HOT에 비해 DOC는 나이들고, 촌스럽고, 외모도 출중하지 않고, 한물 간 가수 같았다.. 미안.. ㅡㅜ
이제 사향길에 접어드는 것 같은 DOC를 살려낸 건, DOC와 춤을 이 노래.. 완전 초초초대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것도 전화위복.. 무아지경의 방송불가 판정땜에 그렇게 됐다던가..
(솔직히 그 노랜 내가봐도 좀 아니다... 가사가 야해도 미녀와야수는 환상적이었는데 이노랜 그것도 없고, 좀 거부감이.. 멜로디도 별로...)
우연히 활동곡이 된 이 노랜 빠~~바밤 빠밤 빠 바 바~~~밤.... 전주만 나오면 덩실덩실 어깨가 들썩들썩... 대박이다..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나요(이~히)
나는 나에요 상관말아 요요요!!!
뒷통수가 이뻐야만 빡빡 미나요(이~히)
감추지 마요 빡빡 밀어 요요요!!!
아 뭔가 사소한 반항에서 시작되는 이 가사.. 모르면 간첩이었지..
뭔가 웃기면서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남들의 기준에 자신을 맞춰가는 모습에 대한 이 가사는.. 레알 반항이다.. ㅋㅋㅋ
또 중간에 들어가는 이~~히 추임새가 정말 좋다.. 아 어떻게 이런 노래가 나오냐 말도 안돼 ㅋㅋㅋㅋ
청바지 입고서(헤이!) 회사에 가도깔끔하기만 하면 괜찮을 텐데
여름 교복이(헤이!) 반바지라면 깔끔하고 시원해 괜찮을텐데
사람들 눈 의식하지 말아요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어요
내 개성에 사는 이 세상이에요 자신을 만들어 봐요
춤을 추고 싶을 때는 춤을 춰요(이~히) 할아버지 할머니도 춤을 춰요
그깟 나이 무슨 상관이에요 다 같이 춤을 춰 봐요
청바지 입고 회사에, 여름 교복이 반바지.. 왠지 상큼한 공감.. ㅋㅋ
사람들 눈 의식하지 말아요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어요~ 이 노랜 왠지 눈물날 듯한 충고가 된다.. ㅠㅠ
할아버지 할머니도 춤을 추래.. 아 이건 노인팬들을 겨냥한 레알 강력한 가사다.. ㅋㅋ
개인적으로 춤은.. 더더더 대박이다..
갑작스럽게 결정된지라 안무는 하루만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춤도 대박이 났다...
진정 할머니 할아버지도 관광버스 춤은 다 알았다.. ㅋㅋ
혹자는 관광버스 춤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냈다고들 한다.. ㅋㅋㅋ 가사랑도 싱크로율 백퍼센트... 할아버지 할머니도 춤을.. ㅎㅎ
양손에서 엄지를 치켜들고 덩실덩실 흔들던 그 춤... ㅋㅋㅋㅋㅋ 아 지금봐도 웃기면서 신이 난다...
비록 팬들은 많이 떨어져 나갔지만, 대중은 진정 DOC 편이 되었다.. 국민가수로 새롭게 태어났다고나 할까...
미녀와야수를 부르며 문제를 일으킨.. 완전 날라리 양아치로 보이던 10-20대만의 그룹이 국민가수가 되다니..
지금 생각하면 뭔가 아이러니하다 ㅋㅋ
사실 이들 음악에서의 반사회적인 성향은 이미 시작되었는데 말이죠... ㅋㅋ
3.5집의 여름이야기와 5집의 런투유 사이에는 정말 갭이 크다..
그런데 이 노랜 DOC라는 그룹 성향의 과도기를 보여주는 가장 적절한 곡인 것 같다..
상큼했던 노래하는 창렬이는 이제 상큼하다기보단 그냥 귀여운 정도였고.. ㅋㅋ 더이상 이쁜척도 안했다.. ㅠㅠ
뭐 재용이랑 하늘이는 원래대로 귀여웠음.. ㅋㅋ
하지만 노래에서 이쁜척이 사라졌다.. 아직 제대로 된 반항은 안했지만...
그러면서 대중성을 완벽하게 갖추었으니 대박..
만약 DOC가 4집 대성공 이후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았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가끔은 궁금하다..
출처 : 열정지성
글쓴이 : 열정지성 원글보기
메모 :
제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고정관념을 깨자,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자,
그리고 긍적적인 사고와 자신감을 갖고 살자"는
가사내용이 맘에들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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