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베렐린과 같은 발아촉진제를 사용할 때는 농도와 침지시간이 발아율을 좌우하는데 중요합니다.
농도의 단위는 %와 ppm을 사용합니다. %는 모두 아시는 거라 ppm을 설명하겠습니다.
1. ppm
parts per million의 약자로 백만분의 1을 의미합니다.
원칙적으로 ppm은 용질과 용매가 같은 단위일 경우에 성립이 됩니다. 즉, 용질의 부피/용매의 부피(L/L)나 용질의 무게/용매의 무게(Kg/Kg)로 표시됩니다.
단, 비중이 섭씨 4도의 물과 같이 1에 아주 가까우면 용질의 무게/용매의 부피나 용질의 부피/용매의 무게도 성립이 됩니다.
비중이 1인 물질의 경우, 섭씨 4도의 물의 무게는 1ml=1g(1000mg)이므로 다음과 같은 등식이 성립됩니다.
1ml=1g=1000mg
1g/1g=1L/1L=100%=1000000ppm
1%=10000ppm
1mg/1L=1mg/1Kg=0.001ml/1L=0.001ml/1Kg=1ppm
1mg/1ml=1000ppm
1ml/L=1000ppm
2. 지베렐린의 농도 계산
지난 주 온라인으로 구입한 지베렐린입니다. 예전에 동부한농에서 만든 지베렐린은 물에 잘 안녹더니만 대유지베렐린은 물에 아주 잘녹습니다. 1.6g, 10개에 8000원에 구입했습니다.
동부한농 지베렐린은 흰색과립이더만 대유꺼는 분홍색 과립이 들어있습니다. 지베렐린 함량이 1.6g중에 3.1% 즉, 0.0496g이므로 대략 0.05g(50mg)입니다. 물1L에 위의 캡슐 하나를 타서 녹이면 농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50mg/L = 50ppm = 0.005%
위의 사진은 영아자와 모싯대 씨앗의 발아를 촉진시키기 위해 200ppm(0.02%)의 지베렐린을 제조한 모습입니다. (딸기 주스아니니 절대 마시지 마세요. 농약입니다!!!) 지베렐린 1캡슐(1.6g,지베렐린 50mg)에 250ml의 물을 섞어 흔들면 비누처럼 거품이 일어납니다.
50mg/250ml = 0.2mg/ml = 200ppm
생수 500ml에 지베레린 5개을 넣으면 대략 500ppm이 나옵니다
- 지베레린 1개의 용량은 50mg(증량제 포함)이나 성분분석표에 의해
환산해보니 지베레린 실용량은 1.613mg입니다
파종전 30분간 침지후 파종하면 됩니다
3. 오리잘린의 농도 계산
영아자 씨앗의 발아 촉진을 위해 4000원에 구입한 오리잘린을 함유한 제초제(써프란, 동부한농)입니다. 위의 제초제가 영아자 씨앗의 발아 촉진을 위해 쓰이는 오리잘린인지는 알 방법이 없지만 조직배양에 쓰이는 오리잘린은 500mg에 107000원으로 엄청 비싸서 사질 못하고 대용으로 버릴 셈치고 구입했습니다. 설마 같은 성분이라 효과가 있겠지요. 뭐~(분홍색 딸기우유같이 생겼습니다. 절대 드시지 마시길...제초제입니다!!!)
이 녀석도 계산하기 귀챦게 100%가 아닌 40%의 오리잘린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영아자 씨앗의 발아 촉진을 위해서는 오리잘린의 농도가 0.005%(50ppm), 잔대 씨앗은 0.003%(30ppm)가 필요합니다.
a. 영아자 씨앗
1) 써프란 0.125ml X 0.4(40%) / 물 1000ml = 0.05/1000 = 50ppm(0.005%)
사실 써프란 0.125ml를 정확히 잴 수 없으므로
2) 써프란 1ml X 0.4(40%) / 물 8000ml = 0.4/8000 = 50ppm(0.005%)
b. 잔대 씨앗
1) 써프란 0.075ml X 0.4(40%) / 물 1000ml = 0.03/1000 = 30ppm(0.003%)
써프란 0.075ml를 정확히 잴 수 없으므로
2) 써프란 1ml X 0.4(40%) / 물 약 13L 333ml = 0.4/13333 = 30ppm(0.003%)
[출처] 발아촉진제의 농도 맞추기(% 또는 ppm)|작성자 껄떡이
산나물 재배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한정된 씨앗에서 얼마나 많이 발아시키는가 입니다. 뿌리나 모종은 이식하기도 쉽고 활착력이 좋지만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 대량 재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산나물 씨앗을 노지에 직파하는 것은 씨앗을 발아시키는 데 좋은 방법이지만 파종하는 씨앗이 많이 들고 토지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번거럽지만 씨앗을 발아시켜 육묘 후 이식하는 방법이 활착력도 높고 경제적인 방법입니다. 특정 씨앗의 양에서 생산되는 모종의 갯수는 씨앗의 발아율에 비례하므로 경제적인 재배를 위해서는 발아율을 높여야합니다. 발아 촉진법은 다음과 같은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1. 노천매장법
2. 발아 촉진제 처리
3. 침수처리
4. 저온 처리
5. 기계적 처리
위의 방법은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 발아 촉진제 처리는 휴면타파에 걸리는 시간이 짧고 간편한 방법입니다. 그 중에도 제가 알고 있는 산나물 씨앗의 발아에 관여하는 물질에 대해서만 언급하겠습니다.
1. 지베렐린(GA3, gibberellin)
벼의 키다리병균에 의해 생산된 식물생장조절제입니다. 분자식은 C16H16N5O7S2Na 입니다. 지베렐린의 작용은 식물체의 신장촉진, 종자의 발아촉진, 개화촉진, 착과의 증가, 열매의 생장촉진 등입니다. 곰취처럼 취나물류, 땅두릅(독활), 잔대 씨앗의 휴면타파에 쓸수 있습니다. 어수리같은 일부 씨앗의 휴면타파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지베렐린의 장점은 비교적 구하기 쉽고 여러 산나물 씨앗의 발아촉진에 효과가 있는 점입니다. 단점은 불수용성이라 물에는 잘 안녹고 수산화칼륨과 같은 용매를 사용해야 녹일 수 있습니다. 구입은 다농에서 할 수 있습니다.
작물에 따른 지베렐린의 농도와 침적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취 : 1~2ppm/30분
곰취 : 10~30ppm/30분
독활(땅두릅) : 500ppm/3시간
잔대 : 100~300ppm/24시간
영아자 : 200~300ppm/24시간
더덕 : 5ppm/24시간 또는 100ppm/24시간 (5ppm/24시간이 대세인 듯 합니다.^^)
2. 오리잘린(oryzalin)
오리잘린은 제초제의 일종으로 분자식이 C12H18N4O6S 입니다. 산나물 중에 특히 영아자는 오리잘린 50ppm(0.005%)액에 3시간 침지 후 파종시 20℃에서 발아율이 85.3%로 높다고 합니다. 식물조직배양에도 쓰이는 오리잘린(500mg)은 10만원 정도이고 아니린계 제초제인 오리잘린액상수화제(써프란, 오리잘린 40%, 50ml)는 3000원으로 가격 차이가 많이 나서 같은 성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ㅡㅡㅋ
작물에 따른 오리잘린의 농도와 침적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아자 : 50ppm/3시간
잔대 : 30ppm/3시간
3. 락스
보통 주방이나 화장실 청소에 사용하는 락스도 발아촉진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땅두릅은 발아억제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아무 처리를 하지 않으면 발아율이 아주 낮습니다. 저온처리를 하거나 지베렐린500ppm또는 락스 50%용액에 3시간 침적 후 여러번 세척 후 파종하면 발아율이 60%이상 높아집니다. 단, 너무 오랜시간 담그거나 담근 후 여러번 물로 세척하지 않으면 발아율이 많이 떨어지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출처] 발아 촉진법 - 발아 촉진제|작성자 껄떡이
<기타 참고사항>
*** 성장조정제 처리하는 방법
파종전에 성장조정제(지베렐린:발근촉진제:발아촉진제= 5:1:1) 400ppm에 24시간 침전후 파종한다
*** 더덕 발아촉진 방법
발아방법은 우선 지베렐린 수용액(5ppm)에 24시간 담가 건져낸 후에 물에 24시간 동안 담가두면 싹이 트는데
더덕종자는 발아율이 나빠 발아촉진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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